
일반대학원 약학과 석·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조예나 대학원생(지도교수 김용기)이 지난 11월 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개최된 2025 대한약리학회 제7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‘차세대 약리학자상’을 수상하였다.
‘차세대 약리학자상’은 대한약리학회가 대학원생 및 박사후연구원의 우수한 연구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, 매년 학술대회 발표자 중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학생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.
이번 학회에서 조예나 학생은 유사분열 과정에서 CARM1의 역할을 규명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. 특히 CARM1이 Cyclin-dependent kinase 1(CDK1)의 분해 조절을 통해 세포 주기 진행과 염색체 역학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.
간기 동안 CARM1은 Cullin-1 매개 CDK1 분해 과정에서 스캐폴더(어댑터)로 기능하여 핵 내 CDK1의 과도한 축적을 억제하지만, G2 후기에 CDK1/Cyclin B1 복합체에 의해 S217 잔기가 인산화되면서 효소 활성이 억제되고 세포질로 재배치된다. 이로 인해 CARM1의 스캐폴드 기능이 소실되고 CDK1/Cyclin B1 복합체가 핵에 잔류하여 유사분열 진입을 촉진하게 된다. 특히 이러한 CARM1의 스캐폴드 기능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생물학적 기능으로,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.
조예나 학생은 “연구자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 큰 격려가 되었고, 앞으로 생명현상의 근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연구를 지속해 의약학 발전에 기여하며,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